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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 세제 전격 비교!(프로쉬 vs 넬리)"
안녕하세요
일전에 식기세척기 사용기를
포스팅했었는데요
2020/10/26 - [체험&리뷰] - 유부남 아빠의 반년 간 LG 식기세척기(DFB22W)솔직 담백한 사용기(#하드웨어 편)
오늘은 이 소중한 식기세척기를
더욱 빛나게 해 줄 소프트웨어!
바로 식세기 세제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택의 순간에
고민하게 되고 건강한 고민은 대부분
후회 없는 선택으로 이어지겠지만
그 과정에는 노력과 피로감이
수반되는 경험을
다들 한 번씩은 해보셨을 겁니다.
저 또한 그런 고민의 시간을 보낸 바,
저의 작은 경험이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의 피로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비교 대상은
식세기 세제 리그의 양대 산맥
프로쉬와 넬리 제품입니다!!(빠밤)
그럼 솔담 하게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둘 다 잘 씻긴다 아무거나 써도 된다”
어이없으시겠지만 진짜예요ㅋㅋㅋ
반년 넘게 두 세제를
돌아가며 쓰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세척이
잘 안된 적이 없었습니다.
즉, 세제의 본질적인 가치,
‘세척’의 관점에서는 두 제품 모두
충분히 만족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 본다면
포스팅의 의미가 없겠죠?
그럼 오늘의 포스팅의 주제를
조금 구체적으로 설정해보죠
둘 다 잘 씻긴다는 것은 사실이니
‘어떻게 써야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에
초점을 두는 게 두 제품을
비교하는데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분명 세제로서의 ‘세척력’은
비교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나
기타 몇몇 요소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으니
이제 그 내용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1. 가격 ⭐
제일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죠
설거지는 1일 1회 이상은 하니까
세제도 지속적으로 소모됩니다
가격이 비싸다면 지속 사용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일단 쿠팡 기준 가격으로
프로쉬 - 약 12,000원
넬리 - 약 16,000원 정도 하네요
표면상으로는 넬리가 비싸 보이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쉬는 세제 태블릿이
30개가 들어있고
넬리는 가루형 세제 1kg에 80번 정도
쓸 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즉 환산한다면 식세기 한번 돌릴 때
프로쉬 태블릿은 개당 400원,
넬리 한 스푼은 200원 정도 들어가네요
프로쉬 승!! 이 아닌 비싸네요ㅋㅋ
⭐ 2. 편의성 ⭐
이건 압도적으로 프로쉬의 승입니다
계량이고 뭐고 그냥
세제 일발 장전해서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ㅎㅎ
반면 넬리의 경우 엄지 손가락 만한
스푼으로 가루 세제를
퍼서 넣어야 하는데
식세기의 세제 투입구가 작기도 하고
스푼 머리도 큰 편이라
가루를 조금씩 흘리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식기 양이 많으면
한 스푼 반 정도 넣는데
어쨌든 세제 양이 일정하지 않으니
찝찝함이 남더라고요
⭐ 3. 린스의 필요성 ⭐
사실 세제 포스팅을 하면서
린스도 할까 했는데
처음 한 통 쓴 이후로
린스는 안 쓰고 있습니다
이유는... 사실 좀 귀찮습니다ㅋㅋ
이거 써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린스를 아기 약병 같은 용기에
옮겨 담아 식세기의 조그마한
구멍에 넣는 번거로움이란..
편하자고 산 식세기인데
왜 이 불편함을 겪어야 하나
싶기도 했고 또 다행히
두 개 세제 모두 린스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세제의 안내문구를 믿고(흑우인가..)
린스는 별도로 쓰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좀 반전이 있는데
넬리의 경우는 한 번씩
린스랑 같이 쓸까? 하는
고민이 생기는데요
프로쉬의 경우 세척 후에
식기를 만져보면
미끌미끌 거리는 게
실제로 느껴집니다.
그만큼 린스 성분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는 거겠죠?
그 결과 식기에 물이 대부분
미끄러져 내려가기 때문에
세척 후 거의 물기가
없는 걸 보실 수 있고요
넬리는 반대로 좀 뽀득뽀득한
느낌이 좋으면서도
표면에 남아있는 물기를 보면
좀 갈등이 됩니다.
추가로 자연 건조를
시켜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면 몇몇 식기에는
물자국도 남더라고요
근데 한편으로는 린스 성분이
식기에 덜 묻어 있다고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결국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거니까요
요약하면
프로쉬는 식기에 물기가 거의
남지 않는 반면 린스의 미끌거리는
느낌이 남아있다
넬리는 물기는 다소 남아있지만
린스의 느낌이 거의 없다
(뽀드득한 느낌)
장단이 있기 때문에
승패를 가릴 수 없었습니다
⭐ 4. 기타사항 ⭐
이건 다소 주관적인 판단인데요
프로쉬에는 못 느끼는데
넬리로 세척 직후
아주 잠깐이지만
식세기 안에서 약간 설명하기 힘든
꾸리한 냄새가 납니다;;
막 되게 불편한 냄새는 아닌데
(그랬다면 안 썼겠죠?)
이건 뭐지? 하는 느낌이에요;;ㅋㅋㅋ
식기가 많을수록 더 그런 거 같아요
그리고 린스의 연장선인 거 같은데
넬리만 쓸 때에는 식기 세척 후
식세기가 건조되고 나면 안쪽에
물자국이 남아서 좀 신경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화학 성분이 적어서
그럴 거라며
이건 친환경 세제야 하며
넘어가곤 했네요;;
⭐ 5. 결론 ⭐
읽다가 짜증이 나신분들도 있겠네요😥
"그래서 뭐가 더 낫다는 거야?"
근데 그만큼 각 세제가 장점이 많고
단점을 보완하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딱 이거다라고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하냐는 관점에서
아래와 같이 제 나름대로
방법을 찾았는데요
❗ 일단 프로쉬는 반으로 쪼개서 쓴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프로쉬의 장점을
반토막 내는 것이지만
평균적인 식기의 양 대비
1개의 프로쉬 태블릿은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세척 후 식기에 남아 있는
린스 느낌도 신경 쓰이기 때문에
반으로 잘라서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수월하고
이렇게 반토막 내서 쓰면
60번을 쓰게 되니
개당 400원->200원의
효과가 발생합니다
(넬리의 단가와 비슷)
하지만 식세기가 꽉 찰 정도록
식기가 많은 날에는
한 개를 통째로 넣어서
쓰고 있습니다.
(대략 식기가 식세기의 2/3가
넘어가면 한 개 태블릿 투입)
❗ 2:1의 비율로 사용한다.
반년 넘는 사용 결과
넬리가 좀 더 친환경 적일 것이라는
판단으로(지극히 주관적 의견)
넬리 세제로 두 번 돌리고
그다음 프로쉬로 한번 돌리는
루틴으로 세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섞어서 쓰는 것 아님)
넬리로 쓰다가 식세기까지
한번 싹 씻고 싶은 순간에
프로쉬를 쓰니까 식세기도 깔끔하고
덩달아 제 기분까지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ㅋㅋㅋㅋ
하지만 가끔 귀찮거나 바쁠 때는
프로쉬를 한번 더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ㅋㅋ
<마무리>
오늘은 식기세척기의
소프트웨어적 성격인
식세기 세제에 대해
저의 경험담을 정리해봤습니다.
조금이나마 선택에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위대한 식세기를 외치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갓세기 만세~!!ㅋㅋㅋ